2016년을 달군 SW 개발 언어는?
구글 고 으뜸…자바-C 등보다 더 많이 검색
2016년의 소프트웨어 개발언어는 구글의 고(Go)였다. 자바나 C 등이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고는 수많은 언어 가운데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은 지난해 개발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던 프로그래밍 언어 순위를 티오베인덱스를 인용해 보도했다.[티오베인덱스 원문 바로가기]
티오베인덱스는 얼마나 많이 검색됐느냐로 순위를 매긴다. 구글, 빙, 야후, 위키피디아, 아마존, 유튜브, 바이두 등의 검색엔진 이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다. 이 회사는 가장 빠르게 대중적으로 성장한 언어에 2016년의 프로그래밍 언어 지위를 줬다.
2017년 1월 티오베인덱스
티오베에 따르면, 구글 고는 과거 어떤 경쟁자도 보이지 못한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대중성에서 2.16%를 추가로 획득해 작년 1월 54위에서 올해 13위로 급상승했다. 또다른 구글 태생 언어인 다트와, 펄(Perl) 등이 각각 0.95%와 0.91%를 얻어 뒤를 이었다.
티오베 측은 "고 성공의 주요 동력은 배우기 쉽고, 실용적이란 점"이라며 "가상상속과 모나드 같은 이론적 개념이 아니라 실제로 만져보는 경험에 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는 2007년 태어났다. 구글 내부의 인프라에서 개발을 가속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고, 2009년 일반에 공개됐다. 이후 도커 같은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등 빠르게 대중성을 확보했다.
티오베인덱스에서 최상위 5위권은 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자바가 1위를 차지했고, 이어 C, C++, C#, 파이썬 순이었다. C는 그러나 전년동기 16%에서 올해 9%로 급격히 위축됐다. 자바 역시 전년도보다 4.19%포인트 줄어든 17%를 기록해 하락세였다.
연도별 고 언어 검색 비중
마이크로소프트 비주얼베이직 닷넷은 0.38% 포인트 증가한 2.96%를 기록했다. 이를 통해 전년보다 한순위 오른 6위를 기록했다. 이어 자바스크립트와 펄이 뒤를 이었다.
티오베 측은 올해 인기 언어로 애플의 스위프트, 줄리아, MS의 타입스크립트 등을 전망했다. 티오베는 타입스크립트를 기업 시장에서 매우 대중적 언어라고 평가했는데, 지난해 169위에서 올해 137위를 기록해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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